쿼터 페이스로 Claude 프로필 고르기
관리자님은 Claude 구독 프로필을 여럿 두고, ca 를 치면 지금 쓰기 유리한 쪽이 알아서 뜹니다. 이 글은 그 "유리한 쪽"을 어떻게 견주는지를 그림과 예시로 설명합니다. 배관(별칭·셸 함수·캐시)은 빼고 비교 규칙만 다루며, 끝에 손볼 만한 곳을 적어 두었습니다. 계정 이름은 팀 A·팀 B·개인으로 바꿔 적습니다.
먼저 답
프로필마다 5시간 윈도우에서 사용률 − 윈도우 경과율 을 구하고, 그 값이 가장 낮은 프로필을 고릅니다. 그 전에 7일 사용률이 90% 이상인 프로필은 뺍니다.
그림으로는 막대 하나와 세로선 하나입니다. 막대 끝이 세로선보다 왼쪽에 있을수록 유리합니다.
1. 그림 읽는 법#
Anthropic 구독 쿼터는 5시간과 7일, 두 개의 롤링 윈도우로 걸립니다. 각 윈도우에서 서버가 알려 주는 것은 둘입니다. 지금까지 쓴 비율(사용률)과 윈도우가 리셋되는 시각. 리셋 시각을 알면 윈도우의 몇 % 가 지났는지(경과율)가 나옵니다. 5시간 윈도우에서 리셋까지 1시간 남았으면 경과 80% 입니다.
아래 그림들은 전부 같은 형식입니다. 회색 바탕이 윈도우 전체, 채워진 막대가 사용률, 세로선이 경과 시점입니다. 막대가 세로선을 넘었으면 페이스보다 빨리 쓰는 중이고, 못 미쳤으면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2. 5시간 델타: 막대 끝에서 세로선까지#
델타는 사용률에서 경과율을 뺀 값입니다. 양수면 페이스 초과, 음수면 여유. 후보 중 델타가 가장 낮은 프로필이 선택됩니다.
delta = 사용률(%) − 경과율(%)
경과율 = (5h − 리셋까지 남은 시간) / 5h × 100
| 프로필 | 사용률 | 경과율 | 델타 | 읽기 |
|---|---|---|---|---|
| 팀 A | 40% | 20% | +20%p | 1시간 만에 40% 를 썼다. 남은 4시간을 60% 로 버텨야 한다. |
| 팀 B | 80% | 90% | −10%p | 30분 뒤 리셋. 그때까지 20% 를 쓸 수 있고, 그 뒤는 100% 다. |
| 개인 | 55% | 50% | +5%p | 딱 페이스대로. 남은 2.5시간에 45%. |
팀 B 가 이기는 이유는 남은 시간 대비 남은 양이 가장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델타는 "앞으로 얼마나 여유롭게 쓸 수 있는가"를 한 숫자로 접은 것이고, 사용률 자체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3. 7일 게이트: 곧 막힐 계정은 빼고 본다#
5시간 델타만 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7일 윈도우가 거의 다 찬 계정은 5시간 페이스가 아무리 좋아도 며칠 안에 막힙니다. 그래서 델타를 비교하기 전에 7일 사용률이 90% 이상인 프로필을 후보에서 뺍니다.
7일 쪽에는 세로선이 없습니다. 페이스가 아니라 사용률 절대값으로 자릅니다. 7일 윈도우는 길어서 페이스가 좋아 보여도 리셋까지 며칠이 남을 수 있고, 그 사이 5시간 리밋을 여러 번 넘기게 됩니다. "곧 막히는가"를 묻는 데는 문턱값 하나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전원이 게이트에 걸리면 후보가 비는데, 그때는 델타를 버리고 7일 사용률이 가장 낮은 프로필을 고릅니다. 어차피 다 막히기 직전이면 가장 늦게 막힐 쪽이 낫습니다.
4. 만료된 윈도우는 0 으로 본다#
한동안 안 쓴 계정은 리셋 시각이 이미 지나 있습니다. 그 윈도우는 끝났고 쿼터는 통째로 남아 있으므로 사용률 0, 경과율 0, 델타 0 으로 봅니다. 이 특례가 없으면 지난 리셋 시각을 그대로 넣어 경과율이 100% 로 clamp 되고, 델타가 −100 근처로 떨어져 그 프로필이 무조건 이깁니다.
결과적으로 "안 쓴 계정"이 지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 A 는 첫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새 윈도우가 열려 델타가 0 부근에서 시작하고, 팀 B 는 이미 30%p 의 여유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0 은 "새 윈도우의 평균적인 출발점"이고, 그보다 좋은 상태가 있으면 그쪽이 이기는 것이 맞습니다.
5. 동률과 실패#
- 델타가 같으면 체인(설정 파일의 프로필 순서)에서 앞선 프로필이 이깁니다.
- 어느 프로필도 쿼터를 조회하지 못하면 체인의 첫 쿼터형 프로필로 뜨고, 경고 한 줄을 찍습니다.
- 과금형 프로필(Enterprise·API 키)은 처음부터 후보가 아닙니다. 월간 달러 과금이라 "남은 페이스"가 없습니다.
ca 를 치면 터미널에 근거가 한 줄 찍힙니다. 선택된 프로필 뒤에 후보 전부가 체인 순서로 나열되고, 각각 델타와 7일 사용률, 게이트에 걸렸으면 ⛔ 가 붙습니다.
auto → 팀B 팀A Δ+20%p (7d 45%) · 팀B Δ-10%p (7d 62%) · 개인 Δ+5%p (⛔7d 93%)
6. 손볼 만한 곳#
규칙을 그림으로 놓고 보면 결정이 애매해지는 지점이 몇 군데 보입니다. 지금 바꿔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바꾼다면 어디를 어떻게인지 적어 둡니다.
| 상황 | 지금 규칙의 결과 | 대안 |
|---|---|---|
| 리셋 직전에 거의 다 쓴 계정 (사용 90%, 경과 95%, 델타 −5%p) | 이긴다. 하지만 리셋까지 남은 몇 분 동안 쓸 수 있는 양은 10% 뿐이라, 긴 작업을 시작하면 리셋 전에 한 번 막힐 수 있다. | 리셋까지 남은 시간이 짧으면(예: 20분 미만) 델타를 0 으로 본다. 새 윈도우로 취급하는 셈이라 4절의 특례와 같은 결이다. |
| 델타가 근소하게 차이 나는데 7일 여유가 크게 다름 (A: 델타 −8, 7d 85% / B: 델타 −6, 7d 20%) | A 가 이긴다. 2%p 차이로 7일 여유가 65%p 차이 나는 쪽을 버린다. | 델타 차이가 문턱(예: 5%p) 안이면 7일 사용률이 낮은 쪽을 고른다. 게이트를 문턱 하나에서 두 단계로 늘리는 방법이다. |
| 7일 사용률 89% 와 91% | 89% 는 후보, 91% 는 제외. 2%p 차이로 결과가 뒤집힌다. | 7일 쪽도 델타(사용률 − 경과율)로 보되, 5시간 델타에 가중치를 낮게 더한다. 문턱 대신 연속 점수가 된다. |
| 동률 | 체인 순서 앞이 이긴다. 순서는 사용량 표시 순서라 의미가 없다. | 7일 사용률이 낮은 쪽을 먼저, 그다음 체인 순서. |
넷 중 첫째와 둘째가 실제 체감에 가깝습니다. 둘 다 "5시간 델타 하나로 결정한다"는 단순함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리셋 직전과 7일 소진 직전이라는 두 경계에서 덜 놀라운 결과를 냅니다. 셋째와 넷째는 규칙이 더 매끈해지지만 근거 줄에서 이유를 읽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규칙은 세션을 시작할 때 한 번만 돕니다. 도중에 리밋에 걸려도 다른 프로필로 갈아타지 않습니다. 그러니 출발점을 잘 고르는 것이 이 규칙의 전부이고, 위 표의 첫 줄이 그 출발점을 가장 자주 흔드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