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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적 주체

2026-09-19 · kil9

9월 12일에 아모데이가 프론티어 AI 회사들이 일부러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에세이를 냈고, 샘트만과 머스크도 맞말이라며 난리를 피웠다. 그런데 GPT-6 Astra 를 낸 게 그 9일 전이다. 다들 위선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 이건 위선이라기보단..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몸은 솔직한 것임. 다들 자기 회사 좋은 얘기 하는 것도 맞고 이래서 기업하는 자들이 사회적 발언 하는건 싹 무시하는 것이 맞고 차라리 선거 등으로 장기적으로나마 제어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이 국민과 국가와 인류를 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트럼프: ?)

마르크스는 자본을 자동적 주체라고 부르고 축적된 자본은 더 축적되려는 운동을 하며 자본가는 인격화된 자본이고 대충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럼 IPO해서 1T씩 받겠다는 회사의 경영자가 그럼 뭐 인간적인 고뇌 같은걸 할 수 있는 그런 우아한 무엇이겠어요? 그냥 미친 기관차에 탄 승객이겠어요? 그 와중에 자기들이 발전을 늦추겠다는 소리는 없이 모두가 다 같이 늦춰야 한다는 소리 밖에 하지 않으니 이걸 믿어줄 사람이 있겠습니까?

AI가 자기 의지를 갖게 되어 위험하니 어쩌니 하는데 (마르크스적으로) 자본이 의지를 가진 것은 이미 수백년 전이며 이제 정교한 지능을 갖게 되는 과정일 뿐이 아닌가 함. 어제는 앤트로픽이 AI 주도의 생물학 실험실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제 물리 세계를 조작하는 것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 테드 창은 이미 2017년에 실리콘밸리가 두려워하는 초지능은 자기들 자본주의의 그림자라고 쓴 적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창식이가 다 썼구나.. 어쨌든 인류가 멸망할지 말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지점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자본의 의지이고 살아남든 멸망하든 자본이 살려주거나 말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글은 Fable 5.1의 모든 조언과 자료조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작성되었습니다. 결론이 없다거나 모든 단락을 물음표로 끝내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 테드창이 한 얘기이니 논지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등의 조언이 있었지만 닥쳐 이것이 인류와 이세돌의 의지다! (이세돌: ?)